매일말씀묵상. 11월 19일. 아모스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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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품은교회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23-11-17 23:58본문
아모스 8장.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근.
1. 하나님은 아모스 선지자에게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여주시며, 무엇을 보느냐고 물으십니다(1~2). 아모스가 여름 과일 한 광주리를 보고 있다고 대답하자, 하나님께서는 ‘끝이 이르렀다’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우리 말로 들으면 전혀 뜻이 맞지 않는 이상한 말처럼 들리겠지만, 히브리어로 발음하면, ‘여름 과일 한 광주리’라는 말과 ‘끝이 이르렀다’는 말은 거의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름 과일이 익은 것처럼, 또 그 발음대로 이제 심판의 때가 찼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일종의 언어적 유희입니다.
2. 그 때의 모습이 3~10절에 설명됩니다. 노래는 애가로 바뀔 것이고, 시체가 너무 많아서 다 장사 지낼 수도 없을 것입니다(3). 지진처럼 땅이 솟아오르고 또 낮아지게 될 것이고(8), 해가 대낮인데도 그 빛을 잃을 것입니다(9). 이 구절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시던 때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 날은 곤고한 날일 것입니다(10). 어떻게 심판의 때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라 일컫는 자들의 관심사가 온통 돈과 탐욕에 있었기 때문입니다(4~6). 사람 목숨을 개의치 않고 돈으로 사고팔며, 저울을 속이고, 종교적 행사들을 지킬지라도 그들의 마음은 돈 벌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삶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까?
3. 심판 날의 무서운 특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거두어 가신다는 점입니다(11). 기근은 기근인데, 양식이 없는 기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기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거두어지면, 사람들은 그 말씀을 찾으려고 두루 다니고 정신없이 다니지만, 찾지도 얻지도 못할 것입니다(12). 젊은이들은 소망 없이 고단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13). 탐욕스러운 삶을 살던 사람들은 우상숭배자들과 함께,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14, 골 3:5).
4.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거두어 가시는 말씀의 기근은, 일차적으로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지 않으신 신구약 중간시대 400년을 가리킵니다. 지난 역사 가운데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20세기 초, 공산화가 된 지역에서, 또 무슬림 지역에서 이런 일들은 일어났었습니다. 오늘날은 어떠할까요? 교회마다 말씀이 선포되고, 인터넷으로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시대를 살지만, 과연 이 시대를 말씀의 홍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홍수 때 마실 물을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이, 오히려 말씀의 기근이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는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보기가 너무나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는 많고 목사도 많지만 말씀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말씀의 홍수의 시대가 아니라, 말씀의 기근으로 메말라버린 시대입니다. 참된 바른 말씀도 없고, 그 말씀을 사랑하고 찾아듣는 자도 없습니다. 전하는 자나, 받는 자나, 모두 기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당신에게 주어지고 들려진다면, 지금 그 말씀을 귀히 여기고 사모하십시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일마다 예배도 드리고, 말씀도 듣고 있지만, 정작 말씀의 기근과 가뭄으로 메말라 있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참되고 바른 말씀을 찾아 헤매는 목마른 사슴의 마음을 허락해주시고, 바른 말씀이 선포되는 말씀의 공동체를 만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탐욕과 정욕과 안락함에 붙들려 하나님에게서 멀어지지 않게 하시며,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하여 우리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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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IuUA0Gv8wVY 28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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