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11월 21일. 오바댜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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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품은교회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3-11-20 08:25본문
오바댜 1장. 하나님의 백성은 망해도 망하는 게 아니다.
1. 오바댜서는 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입니다. 오바댜 선지자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많지 않은데, 그의 이름은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입니다. 오바댜는 유다 출신으로 예루살렘 함락(주전 586년)후, 에돔의 바벨론 멸망(주전 553년)까지 예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바댜는 민족적 비극으로 고통당하는 유다 백성을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에돔에 대하여 예언하였습니다. 에서의 후예인 에돔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장 오랜 숙적이었습니다.
2. 오바댜 선지자는 아브라함 언약에 기초하여 에돔의 심판을 예언하였습니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을 저주하겠다.”는 언약에 따른 선언입니다(창 12:3). 하나님께서 눈동자처럼 여기시는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때, 이것을 기뻐하고 이 정세를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했던 에돔 족속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었습니다. 오바댜는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백성이 아무렇게나 살아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3. 예언은 하나님의 사자가 일어나, 열국을 동원하여 에돔을 심판하라는 메시지로 시작합니다(1).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것은 첫째로 그들의 교만 때문입니다. 에돔 땅은 동굴과 바위를 깎아서 만든 바위산에 거주지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천혜의 요소 덕택에 아무도 자기들을 침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3~4).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끌어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남은 것이 하나 없는 철저한 심판이 될 것입니다(5~6). 도적도 이렇게 다 가져갈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할 것입니다. 에돔은 동맹국들로부터 배신을 당할 것이고, 자랑하던 지혜와 지식이 무색하게 될 것입니다(7~8). 드만은 에서의 손자 이름이고 에돔의 성읍이기도 한데, 여기서는 에돔 족속을 가리킵니다(9).
4. 에돔이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한 그들의 태도 때문입니다(10~14). 바벨론 군대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칠 때, 에돔이 자기 형제를 긍휼히 여기지 않고 오히려 포학하게 행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은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10). 유다와 형제 관계 속에 있는 족속임에도 불구하고, 에돔은 유다의 멸망의 날에 바벨론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이 행동하였습니다(11).
5. 이러한 모든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15~16). 그 심판의 날에 하나님은 에돔 뿐 아니라 만국을 심판하실 것입니다(15). 그러나 이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17~21). 야곱과 요셉의 족속은 불과 불꽃과 같이 되어, 에서 족속을 초개 같이 태울 것입니다(18).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회복되고, 에돔은 하나님의 통치에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21).
6. 오바댜서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자기 백성을 돌보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신다는 소망을 숨기지 않습니다. 비록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무너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쓰러지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또 그렇게 행한 자들이 잘 되는 것을 보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나라는 회복되고 영원히 세워질 것이며, 하나님과 그 백성을 비웃던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에 오바댜서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고 그들의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게 하는 메시지입니다. 교회는 망하는 듯 보여도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습니다. 곤경과 낙심 가득한 환경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믿음을 더하며, 동시에 그들을 비웃는 자들 앞에서 담대하라는 이 강력한 메시지는, 그 시대 뿐 아니라 모든 시대의 남은 자들을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떤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지라도, 자기 백성을 지키실 뿐 아니라, 반드시 회복시키신다는 위로와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과 소망이 흐려지지 않게 하시며, 이 은혜로 오늘을 감당하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련링크
- https://youtu.be/9OZxEC6PuyE 18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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