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 목회 (하늘창고사역과 후원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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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품은교회 댓글 0건 조회 2,850회 작성일 17-01-20 20:14본문
까치밥으로 살아야 하는 인생이지만, 까치밥을 남겨주는 인생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마저도, 성공의 논리에 젖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개척하니 앞으로 성공하고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도도, 기도도 많이 하고, 하나님이 도우시면, 크게 부흥할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그럴거라면 개척하지 않았습니다. 부교역자로 계속 있었다면 괜찮았을 것입니다. 전망좋은 사택도 있었고, 공무원 초임 연봉으로 사례로 받았고, 개척하기로 했던 바로 그 달, 학자금대출도 끝나서 훨씬 더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가 있었으니까요.. 한 겨울에도 반팔로 거실에서 TV를 볼 수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까치밥이 필요한 인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나도 그들처럼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께서 보내신다는 확신에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만감은 교차하였습니다. 여러 이유로 주저하기도 했구요... 경제적인 상황들, 딸린 가족들, 섬기던 교회에 남겨두고 떠나야 할 귀한 청년들...
그래도 수 년이 지난 지금 후회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부터 매달마다 까치밥을 기다리는 신세가 스스로 가련해 보여서 싫기도 하지만, 여지없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손길을 보내주시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까치밥으로 내 것 삼지 않고, 또 다른 까치밥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눠줍니다. 우리 가족들이 그것을 보고, 우리 성도님들이 그것을 보고 따라옵니다. 이해해 줍니다. 그것이 옳다고 말해 줍니다.
저는 뛰어난 설교가도, 지성적인 학자도 아니지만, 그래서 성도님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지만...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저 같이 이웃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 아는 만큼이라도, 실천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는 우리들의 작은 열망이 서로 통해서 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면서 교회를 이루어갈 뿐입니다.
오늘 한 성도님께서, 내일 주일이 자신이 우리교회에 온지 1년 된 날이라면서, 교회에 뭐라도 하고 싶다고, 풍선아트로 교회 예배당을 꽉 채우고, 기뻐하는 모습에 저도 함께 감상에 젖어봅니다. 하늘창고사역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 하늘창고사역에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 까치밥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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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품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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