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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품은교회 댓글 0건 조회 1,056회 작성일 22-11-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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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달 전에 예배당 재계약을 하는데 보증금과 월세를 올려서 계약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1층의 빈 창고를 그냥 사용하라고 내어줍니다. 월세 인상분보다 더한 혜택입니다. 기가 막힌 반전입니다.
2. 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그려 봤습니다. 3층 자모실을 개인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1층 창고를 사무실 겸 서재로 사용하고, 3층을 오로지 부모와 아이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졌습니다.
3. 재계약하고 며칠 뒤에 한 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박 목사. 얼마를 보낼테니까 필요한 곳에 써."
4. 다른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후원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예상되었지만, 이런저런 도움의 손길에 의해 딱 그 금액에 마무리되었습니다. 1층은 전기 작업을 새롭게 하고, 탄성페인트로 1층 사무실, 3층 로비, 3층 자모실을 작업하고, 인버터 냉난방기를 1층과 3층에 설치하고, 1층에는 타일카페트, 자모실에는 삼성스마트TV 50인치와 각종 가구들까지 들어왔습니다. 그외 소소한 비품들까지 등등.
5. 여전히 교회 재정은 바닥이고 잔고는 없는데, 우리는 하늘창고사역을 비롯해서 무언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고 기이합니다. 그런데 공사를 진행하면서 갑자기 정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들어온 후원을 내 필요한 곳에 사용해도 아무도 모르는데... 난 왜 이 후원금 전부를 교회를 위한 공사에 다 쓰고 있지?"
먼저 하나님께 정말 감사가 되었습니다. 허튼 생각(?)할 여유를 주시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먼저 치르게 하셨으니까요.
6. "이런 큰 금액을 맡기셔도 이렇게 교회와 성도를 위해 사용하는데, 하나님... 제게 더 큰 것을 맡기셔도 괜찮지 않겠어요? 조금 더 쓰세요."
이런 기도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7. 포토존 비스므레하게 만들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마무리 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많은 사진이 없지만 모든 성도님들을 다 담아내고 싶어집니다.
8. 5년 전에 돈 벌겠다고 교회를 떠났던 성도님이 결혼해서 아내와 아들까지 데리고서 교회로 돌아와서, 돈보다는 하나님을 선택하겠다고 합니다. 이곳 저곳 기웃거려봤지만 하늘품은교회만 생각났다는 말에 그렇게 몇 분만 더 돌아와도 좋겠다고 또 꿈을 꿔봅니다.
9. 몇 주 전에는 하늘창고로 만난 한 청년, 가나안 성도였던 한 집사님의 교회 안착. 교회가 싫어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교회가 좋다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으니, 인생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10. 화려하지 않아도 ... 행복이라는 찬양의 첫 가사처럼, 우리 교회는 참 화려하지 않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화려할 일은 없겠지만, 그저 복음으로 살아내는 교회면 좋겠습니다. 이 또한 꿈만 같은 일이지만, 주님께서 그 자리까지 데리고 가실 줄을 믿습니다. 여기까지 데리고 오셨던 분께서 앞으로도 데리고 가시겠죠.... 그저 주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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